시민 아이디어 공모해 적용…특교세 인센티브
17개 시도 중 5개만 상위…첫 해라 인식 낮아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행정안전부(행안부)는 2020년 공공자원개방·공유서비스 실적평가 결과 충남, 경기 성남, 서울 성북구, 대구 달서구, 경남 창원, 광주 북구 등 6개 지자체를 우수 지자체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평가는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와 연계해 공공자원 개방 확대, 주민서비스 개선 노력 등 3개 부문 5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평가결과에 따라 지자체별로 평가등급을 4단계(최우수·우수·보통·미흡)로 나눴다.
각 등급별로 ▲최우수 24개 ▲우수50개 ▲보통97개 ▲미흡 74개로 나타났다. 광역지자체 중 광주, 경남, 서울, 전북 등 4개 지자체도 상위 우수 평가를 받았다. 나머지 대전, 대구, 부산, 인천, 울산, 경기, 강원, 경북, 충북, 전남, 세종, 제주는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성과지표 중 서비스 만족도(20점)는 실제 이용자의 만족도(10점)와 공개 모집한 국민평가단 점수(10점)를 반영했다.
최우수 등급 중 우수지자체로 선정된 6곳 중 충남을 제외하면 모두 기초지자체다. 평가 결과도 기초지자체가 상대적으로 우수하게 나타났다.
일부 기초지자체의 경우 회의실, 주차장 등 일반적인 공공자원 공유 외에도 지역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창의적 서비스 발굴, 공공자원 개방 및 공유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의 노력이 돋보였다.
성남시와 성북구의 경우 시민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우수 아이디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해 반려동물용품 공유 등의 문화 정착에 노력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성남시는 드라이브 스루 등 비대면 방식의 장난감 대여·반납 서비스, 성북구 청사 앞 유휴공간을 활용한 치유화단 조성 등이 공공자원을 개방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한 사례로 평가 받았다.
충남은 전국 최초로 증강현실(AR) 기술을 결합해 등록된 공유자원을 쉽게 검색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우수 지자체는 유공 공무원 표창뿐만 아니라 재정인센티브(특별교부세)를 지급하기로 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자체의 관심을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3월 공공개방자원을 온라인 지도 기반으로 검색해 예약할 수 있는 종합포털 공유누리를 개통한 바 있다. 이번 평가는 공유누리 구축을 통해 공공개방자원 공유서비스가 본격 시행된 이후 실시한 최초의 지자체 평가였다.
행안부는 전체 지자체 평균 점수가 낮은 부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올해는 서비스 시행 첫해로 공유서비스에 대한 지자체의 인식이 높지 않고 연초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공공기관의 자원 개방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접근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출처: 뉴시스 https://newsis.com/view/?id=NISX20201221_0001277178&cID=10301&pID=10300